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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노 슈트로벨] '관' 리뷰/범죄스릴러/북로드 본문
[아르노 슈트로벨] '관' 리뷰/범죄스릴러/북로드
인간 내면의 가장 깊은 곳으로 안내하는 심리 스릴러의 수작!
넬리 노이하우스의 뒤를 잇는 차세대 독일 작가에서 심리 스릴러의 거장으로 돌아온 아르노 슈트로벨의 심리 스릴러 『관』. 관에 갇히는 꿈을 꾸는 여자라는 독특한 소재의 이 소설은 때로는 짜릿함으로, 때로는 섬뜩함으로, 안타까움과 슬픔으로 독자를 심리 스릴러 장르로의 즐겁고도 소름 끼치는 여행으로 안내한다.
신경쇠약 직전의 여자, 에바. 평생을 불안과 무력감에 시달려 온 에바는 매일 밤 몸에 꼭 맞게 제작된 사방 몇 센티미터의 완벽한 어둠, 관 속에 갇혀 탈출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발버둥친다. 그러다 정신을 잃으면 다음 순간 침대에서 눈을 뜬다. 끔찍하게 생생한 악몽에서 깨어나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것도 잠시, 온몸에는 상처와 멍이 가득하다.
그즈음 도시는 여자들을 관에 넣어 생매장하는 살인마 이야기로 떠들썩하다. 에바는 그 희생자 중 하나가 자신의 이복 여동생 잉에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범인의 살인 수법이 자신의 꿈과 닮아 있다는 사실까지 알게 된 에바. 범인은 살인을 저지를 때마다 경찰에게 쪽지를 보내 관이 묻힌 위치를 알리고, 공격성 문제가 있는 강력계 경감 베른트와 똑부러진 성격의 경위 유타는 팀을 이뤄 ‘관 살인 사건’을 수사하기 시작하지만 에바와 잉에 주변의 모든 인물이 용의자로 보이는데…….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숨이 쉬어지지 않았다. 생각도 할 수 없었다.
꼼짝도 하지 않고 그대로 있었다.
정적, 죽음 같은 정적.
관. 그녀는 관 속에 누워 있었다.
요즘 리디셀렉트를 통해 책을 많이 읽게 되는거 같다.
이 책또한 베스트셀러에 올라있었고, 책끝을접다의 소개를 보고 접하게 되었다. 관이라는 제목이 생소하면서도 섬뜩한기분이 들었다. 살인이 일어나고 시체가 들어있는 곳이 관. 죽어야만 들어갈 수 있는 곳을 피해자들은 살아서 관속에 갇혔고 그대로 죽었다. 어둠속에서 어딘지 모를 공포에 갇혀 죽어가는 피해자의 심리가 가늠이 안될만큼 잔인한 방법이었다.
독일작가의 소설이라 그런지 초반에는 주인공 이름들이 너무 길고 어려워서 외우기 힘들었다. 읽다보니 익숙해 지긴 했지만 중반까지는 읽다 접다 읽다 접다 했다. 두번째 살인이 일어난 중반부터는 속도감있게 읽어냐려갈 수 있었다.
범인은 대체 누구고 왜 여자를 관에 감금해서 살해하는걸까 몇번을 생각했고, 주인공인 에바의 상처또한 계속 의심하게 만들었다. 본인이 범인은 아닐까. 정신과 의사는 왜 갑자기 등장한걸까. 친구인 빕케는 진짜 친구인걸까. 죽었다는 동생 마누엘은 진짜 죽은걸까? 살아있는건 아닐까?
주인공인 에바도 나와 같은 생각을 했다. 마누엘이 죽은게 아니고 살아서 살인을 하는거같다고. 그러나 나와 에바의 생각은 완전히 틀렸고, 결과적으로 정말 예상치 못한 결말이었다. 한 인간의 내면을 다시금 들여다보게 되는 이야기. 어떻게 하면 인간의 내면속의 내면까지 분열될 수 있는것일까.
드라나 킬미힐미가 생각나는 소설이었다. 초반에 조금 지체하긴 했지만 별 4개 ★★★★ 탕탕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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