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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도서평

[김진명] 몽유도원 1,2 후기

리우나라 2018. 6. 18. 16:20

   [김진명] 몽유도원 1,2 후기 



출판사 서평


본 역사 교과서 왜곡의 음모를 파헤친다
사라진 호태왕비의 글자는 동(東)이었다


일본의 한 시골 마을에 의문의 살인사건이 발생한다. 피살자는 비문에 관한 서적들을 가득 소유한 여든이 넘은 노인. 현장에는 아무런 단서도 남아 있지 않고, 없어진 것이라고는 책 뒤에 붙어 있던 종이 한 장뿐이다. 도대체 이토록 대담하고 정교하게 살인을 저지른 범인은 누구이고, 범인이 가져간 종이는 무엇일까? 사건의 중심엔 ‘왜가 백제와 신라ㆍ가야를 신민으로 삼았다’는 조작된 ‘임나일본부’가 있다.
사건 수사에 참여하게 된 재일 유학생 박상훈은 매력적인 미술강사 하야코와 평소에는 해맑은 소년 같지만 정신병을 앓고 있는 가즈오를 만난다. 의문의 살인사건, 가즈오의 부탁, 서울대 역사학 교수의 죽음 등 퍼즐 조각처럼 펼쳐지던 다양한 이야기들은 하나의 퍼즐을 완성해나간다. 일제의 문화재 약탈과 광개토대왕비의 비밀, 자국민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역사 왜곡마저 서슴지 않는 현재의 일본 모습까지. 미궁 속에 빠져 있던 사건은 점점 실체를 드러내고, 당신의 심장을 뜨겁게 만들 역사의 진실이 드러난다


[인터넷교보문고 제공]



그리고 외국에 빼았겼으면서도 되찾아오려는 아무련 노력도 하지 않는 나라. 그러고도 세계화를 부르짖고 선진국이 되기를 바라는 나라. 상훈의 마음 언저리에 문즉 한가닥 강한 부끄러움이 솟아올랐다. 항시 문화민족이라 일컬어지기를 좋아하는 한국인들이 비단 한국 회화사상 가장 중요한 작품일 뿐만 아니라 수천 년 문화의 결정체라 해도 좋을 <몽유도원도>를 일본에 빼앗기고도 반환 노력조차 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 진정 한심하고 부끄러웠다.          

몽유도원 中



원제는 <가즈오의나라>였으나 현재는 <몽유도원>이라는 개정된 제목으로 출판되고 있다. 하지만 내용은 거의 바뀌지 않았다. 이책의 제목에서 보다시피 주요 내용은 안견의 몽유도원도와 광개토대왕비에 대한 내용이다. 그러나 처음 읽을때는 제목이 몽유도원도인지 잘 몰랐다. 몽유도원도의 이야기는 아주 잠깐이고, 주 이야기가 준이치라는 노인의 살인사건과 북한 국방위원장, 그리고 뒤로 갈수록 광개토대왕비에 대한 내용이 나온다. 황태자비납치사건을 이틀만에 빠져들 듯이 읽었던 터라 몽유도원도 기대했는데 생각만큼 쉽게 읽히지 않았다. 이유인즉슨, 작가가 원하는 바를 말하기위해 베이스 스토리가 너무 방대하다 보니 스토리와 스토리를 엮은 부분을 이해하기 힘들어서 몇 번을 읽었다.. (어려웠음... ) 어찌하였든 일주일에 걸쳐 다 읽었는데 마지막은 정말 눈물이 났다. 또 눈물. 김진명 작가는 내 눈물을 뽑아내는 묘한 매력이 있나보다.


두 번째 접하게 된 김진명 작가의 소설은 나에게 좀 어려웠지만 그럼에도 놓지않고 계속 읽게하는 매력을 가지고 있다. 1편 보다는 2편이 더 쉽게 읽혔으며, 역사적인 내용을 보며 다시한번 역사를 찾아보는 날 발견했다. 내가 이런 역사속에 살고 있구나, 내가 몰랐던 역사를 또한번 알게되었구나. 그리고 나또한 역사적이고 아름다운 나라에 살고 있다고 자부하면서도 역사적 사실에 무지했고, 빼앗긴 역사적 작품들에 대해 찾아올 생각은 커녕 관심도 없었구나. 한심하고 부끄러웠다. 김진명의 소설은 스스로를 깨우치고 변화하는데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인 것 같다.

 

몽유도원을 다 읽기전, 천년의 금서도 사놓았다. 마음이 좀 안정이 되면 다시 읽기 시작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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