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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재] 소실점 - 한마디도 그냥 넘길 수 없는 영화같은 소설 본문
[김희재] 소실점 - 한마디도 그냥 넘길 수 없는 영화같은 소설
완벽했던 그녀의 죽음, 그녀의 가면 속 진실이 드러난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아나운서 최선우가 교외 외딴 집에서 알몸의 변사체로 발견된다. 당대 최고의 아나운서가 강간 살해된 사건으로 인해 대한민국은 발칵 뒤집히고, 강력부의 유능한 검사 강주희가 사건의 수사를 담당하게 된다. 하지만 용의자로 검거된 미술교사 서인하는 피해자 최선우와 자신이 섹스파트너였다고 주장한다. 최선우가 세상에 알려진 고상한 이미지와 달리 SM 취향의 섹스를 즐기는 변태적 성향의 여자였다는 것이다.
서인하는 사건 당일 점차 과도해지는 그녀의 요구 때문에 다툰 뒤 자신은 먼저 집에서 나왔으며, 그 뒤에 최선우가 스스로 2층에서 떨어져 죽은 것이라며 결백을 주장한다.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충격적인 이야기였으나 타살이라는 명백한 증거는 없는 상황 속에서 서인하의 일관된 진술과 이를 입증하는 증거들은 수사를 더욱 혼란스럽게 한다. 그러던 중, 우연히 발견된 하나의 증거는 사건을 새로운 국면으로 전환시키는데…. 강간이냐 화간이냐, 살인이냐 자살이냐, 조작이냐 증거냐. 꼬리를 물고 벌어지는 상황의 반전을 통해 드러나는 치명적인 진실!
[교보문고 책소개]
소실점은 대한민국 최고의 앵커 최선우의 죽음을 둘러싼 진실공방을 다룬 작품이다. 처음부터 범인이 바로 나오고 왜 범행을 저질렀는지의 이야기가 나온다. 첫장부터 마지막장까지 긴장의 끈을 풀 수 없는 치밀한 구성과 예상할 수 없는 이야기는 <실미도>와 <공공의적>의 각본을 맡았던 작가 김희재의 책이라 그럴 수 있었던거 같다. 섬세하고, 현란하고, 속도같있는 전개속에 반전 또한 놓치지 않은 미스터리 소설이었다.
처음엔 진범이 누구인가?
정말 서인하가 진범일까?
서인하가 말한 최선우의 모습이 진실일까?
아니면 대중이 알고 있는 최선우의 모습이 진실일까?
몇번을 생각하고 읽고 했지만 알 수 없었다. 책을 읽을수록 내가 서인하의 이야기 속에 빠져드는 기분이었다. 과연 진실은 무엇이고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
“최선우가 가장 숨 막혀 한 게 바로 그겁니다. 사회의 기본 통념과 또 뭐라고? 보편적 인식? 그걸로 자기를 얽어매고 있는 거. 그게 끔찍하게 싫다고 했다고, 그 여자가.”
-P107
대중이 알고있는 앵커 최선우는 똑똑하고, 착하고, 환하고, 그저 순백의 여인같은 존재. 그것은 어느 누가 봐도 인정할 수 있는 것이었다. 그만큼 그녀는 완벽했으니까. 그러나 단 한사람, 서인하에게만은 아니었다.
순진하고 여렸지만 자신이 사랑하는 그녀를 위해 모든걸 바쳤던 남자.
그녀의 본 모습을 알아봐주고 이해해준 유일한 사람.
최선우는 본인의 모습을 알아본 그를 무시하고 외면했지만 결국은 세상속 시선에서 도망칠 피난처가 필요했고, 그렇게 둘은 아무도 모르는 사랑을 하게되었다. 그들의 사랑은 열정적이었고, 따뜻했고, 편했으며, 그들만의 세상에서 행복했다.
그리고, 최선우가 죽었다.
결론적으로, 범인은 서인하가 아니었지만 서인하는 그녀가 꿈꾸는 것을 위해 모든것을 바쳤다.
나는 서인하라는 인물에 대해 놀라우리만큼 감탄을 했다. 커다란 꽃뭉치를 들고가던 환하게 빛나던 한 여자를 사랑했고, 갈망했고, 그녀를 위해 모든것을 안고 죽음까지도 두려워 하지 않은 한 남자. 어떻게 하면 한 사람이 한사람을 무모하리만큼 평생을 다해 사랑할 수 있는가, 모든 것을 견뎌낼 수 있는가, 감탄하고 감탄했으며 과연 이런 사람이 있는지 궁금했다.
책은 기대 이상이었다. 정말 마지막장을 넘기면서 와.... 라는 감탄 밖에 나오지 않았다. 김희재라는 작가를 과소평가 한걸까 아니면 책내용을 쉽게 본걸까 어떻게 이런 내용을 구상해내고 책으로 낼 수 있는지.. 그녀의 재능에 또한번 감탄했고, 앞으로 더 좋은 책이 나오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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