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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더머니 - 쓰이지 않는 돈은 가치가 없다 (스포O) 본문
올더머니 - 쓰이지 않는 돈은 가치가 없다 (스포O)
역사상 가장 유명한 재벌3세 유괴 실화!
석유사업으로 세계 최고의 부자가 된 J.폴게티의 손자가 유괴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유괴범이 요구한 몸값은 1,700만 달러(186억원).
전 세계가 게티3세의 역대급 몸값 협상에 주목하는 가운데
J.폴 게티는 단 한 푼도 줄 수 없다고 단언하고
게일은 아들을 구하기 위해 전직 CIA요원 플래처와 함께 협상에 나서는데...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몸값 협상의 비밀이 밝혀진다!
어제 롯데시네마 시사회에 당첨이되서 [올더머니] 라는 영화를 보고 왔다. 응모할 때 이미 줄거리를 봤기때문에 내용도 알고 있었고 실화여서 결말도 알고 있었지만 은근히 기대가 되었다. 올더머니는 <글래디에이터><에이리언><마션>을 연출한 세계적 거장 리들리 스콧 감독의 신작이기 때문이다. 이미 여러작품을 세계적인 히트작으로 연출하였고 장르를 불문하고 작품성과 대중성 모두 인정받은 감독이라 실화인 게티3세의 이야기는 어떻게 풀어낼 것인가 궁금했다. 리들리 감독답게 특유의 미술적인 영상감각으로 자칫하면 무거워보일 수 있는 영화를 좀더 가까이 다가오게 만든것 같다.
올더머니는 역사상 가장 유명한 게티3세의 유괴사건으로 전세계가 주목했던 사건을 영화로 만들었다. 세상의 모든 돈을 다 가졌지만 유괴된 손자의 몸값으로 줄 돈은 없다며 단호히 말하는 J.폴게티와 유괴된 아이보다 아이의 엄청난 몸값에만 관심을 갖는 탐욕스러운 세상에 맞서는 어머니의 이야기.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에서 유전을 개발시켜 천문학적으로 부를 축적한 J.폴게티는 기네스북에도 등재될 만큼 많은 돈을 가졌다고 한다. 그랬기에 그의 가족들은 늘 이슈의 대상이었으며 손자의 유괴 또한 특종감이었다. 아니 엄밀히 말하자면 손자의 생사유무나 유괴 자체보다 몸값인 1,700만달러(한화186억원)라는 거금이 더 이슈였다. 많은 돈을 가진 재벌이었지만 집에 공중전화까지 설치한 구두쇠였던 J.폴 게티는 손자의 몸값에 줄 돈따위 없다며 단호히 거절하였다. 폴 게티 3세의 귀가 잘려오자 어머니인 게일은 어떻게든 아들을 구하기위해 모든걸 포기하였지만 게티는 소득공제가 안된다는 이유로 소득공제선까지만 손자의 몸값으로 빌려주었다. 결말만 말하자면 폴 게티 3세는 한쪽 귀가 잘리긴 했지만 한참 깎은 몸값 400만달러를 주고 안전하게 구조된다.
나는 영화보는 내내 너무 짜증이 났다. 어떻게 저럴까. 가족보다 돈이 먼저일까? 돈이 무엇이길래 가족보다 돈을 우선시하고 소중히 하는걸까. 더 가관인것은 작은 미술품하나를 사는데 150만달러는 1분도 안되서 지불하면서 손자의 몸값은 아깝다고 몇일이나 흥정한다는 것이다. 돈.돈.돈. 돈이 대체 뭐길래. 돈이 있고 사람이 있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있고 돈이 있는 건인데. 물론 돈이 없으면 못하는 것이 많지만 사람이 없으면 할 수 있는것이 없다. 내생각으로는 J.폴게티는 돈에 대한 결핍이 있었던것 같다. 어릴 적 부모로부터 너는 크게 못될거라고 무시당하기도 했고, 그래서인지 어떻게든 내가 최고, 내가 제일의 재벌, 돈을 더 벌고 싶고, 더 부자가 되고 싶은 욕망을 가지게 된것이 아닌가 싶다. 그렇다고 한들 돈은 안쓰면 무슨 가치가 있는 것인가. 옛말에 돈은 버는 것보다 잘 쓰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돈으로 사람을 죽일수도 살릴수도 있다. 돈이라는 것은 그것을 쓸 때 그 자체의 가치를 가지는 것이다. 좋은 곳에 쓰면 그만큼 선한 가치를 가지는 것이며, 나쁜 곳에 쓰면 쓰느니 못한 것이 되는 것이다. 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은 돈이라는 하나의 숫자에만 집착해서 사는 것일까. 쌓아만 둔다고 그 가치가 더해지는 것도 아닌데 왜 버는 것에만 집착을 할까.
영화속 J.폴 게티는 결국 혼자 쓸쓸히 죽음을 맞이했다. 아니 혼자는 아니다. 본인이 손자의 유괴보다 소중히 여긴 150만달러짜리 그림을 안고 눈을 감았으니. 나는 묻고싶다. 당신은 행복한가요? 라고. 세계 최고의 재벌이 되었지만 어느 누구 하나 자신을 진심으로 좋아하지도 그리워하지도 않는데 행복하냐고. 손자의 몸값을 아까워 할 만큼 아끼고 모아서 둔 돈과 미술품들을 다 두고 떠났는데 행복하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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