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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영화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리뷰

리우나라 2018. 3. 7. 10:42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리




32년 전 과거의 상담 편지로 시작된 인연

그 끝에 기적 같은 비밀이 찾아온다!


우연히 나미야 잡화점에 숨어 든 3인조 도둑 
아츠야, 쇼타, 고헤이는 잡화점 문 틈으로 
생선가게 뮤지션이라고 이름이 적힌 편지 한 통을 받게 된다. 
이들은 호기심에 열어본 편지가 32년 전에 쓰여진 사실을 알게 되고, 
자신들이 장난 삼아 보낸 답장이 과거와 현재에 영향을 준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러는 사이 또다시 편지가 도착하고, 
이곳에서 벌어진 일들이 모두 우연이 아닌 
하나의 인연으로 연결된 것임을 알게 되는데...


내가 이 영화를 접하게 된 계기는 원작인 나미야잡화점의 기적이라는 책때문이다. 작년 내 생일날 아끼는 동생이 선물로 받았던 책인데 너무 재미있어서 책을 펴자마다 반이상을 읽고, 집에오자마자 바로 다 읽어버렸던 책이다. 나는 원래 히가시노 게이고의 추리소설을 좋아했고, 추리소설의 대가가 쓴 감동적인 소설은 어떤 내용일까 궁금하였다. 역시나 히가시노 게이고는 실망시키지 않았다.


2012년 출간되어 화제의 중심에 선 이래, 7년이 지난 지금까지 꾸준히 사랑받는 나미야잡화점의 기적. 원작인 소설은 일본의 넘어 한국에서도 열광적인 인기이며, 최근 10년간 국내 발매된 소설 중 판매 1위를 기록할 정도로 큰사랑을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뜨거운 반응은 추리소성의 대가 다운 히가시노게이고의 장기인 빈틈없는 추리와 밀도높은 서스펜스, 완벽하게 만들어진 캐릭터와 이전 작품과 완벽하게 다른 따스한 감성의 스토리가 만들어낸 시너지효과가 아닐까 싶다. 


나미야잡화점의 기적은 설정부터 독특하다. 평범해보이는 잡화점의 주인 나미야 할아버지가 남녀노소 불문하고 다양한 사람들의 다양한 고민을 상담해주는 것부터 시작한다. 중요한 것은 이편지가 32년의 시간을 오간다는 것이다. 2012년 정말 우연히 잡화점에 들어간 도둑들에게 1980년 잡화점에 고민을 털어놓은 사람들의 편지가 도착하고, 도둑들이 답장을 해주게되면서 이야기가 진행된다. 사실 도둑들이 고민을 해결해주기위해 답장을 해준것 자체가 아이러니하다. 누군가에게 고민을 털어놓으면 놓았지 해결해줄 입장은 아닐거라 생각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람들이 보내온 고민에 진심으로 고민하고 답해주는 그들의 편지는 누구보다 진지하게 고민한 흔적이 있어 보는이들의 마음을 움직인다. 처음에는 각각 다른 이야기인가 했지만 알고보면 하나하나의 스토리가 다 연결되어 있다. 그것이 반전이고 또 그속에 감동이 있다. 바로 추리소설을 주로 쓰던 작가의 장점이 아닐까 싶다.


처음 이 소설이 영화화가 된다고 했을때 사실 걱정반 기대반이었다.단순히 기대만 할 수 없었던 이유는 내가 너무 재미있고 감동적으로 읽은 아끼는 소설이다보니 영화화되어 망쳐지진 않을까해서 였다. 하지만 이건 우려에 불과했다. 내 머릿속에 상상만 하던 소설속 나미야 잡화점은 영화속에서 완벽하게 재현되어 있었고, 아름다운 배경과 배우들의 명연기를 보고 있자니 절로 눈물이 났다. 특히 내가 제일 좋아했던 세리와 생선가게 뮤지션의 스토리는 정말 기억에 남았다. 상상만 했던 노래를 세리의 목소리로 듣고있자니 작가가 내 머릿속에 들어와서 생각을 훔쳐가서 만든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좋았다.


다만 소설속 모든 스토리를 담기에 영화는 너무 짧았다. 그점이 좀 아쉬웠지만 나는 소설만큼은 아니지만 영화또한 너무 잼있게 보았다. 그래서 별 4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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